장인기업 사례 특강 두 번째 시간은 하조대 싱글핀 에일웍스 대표이신 ‘이진도’ 강사님입니다.
싱글핀 에일웍스는 양양 하조대의 피자 맥주 전문점으로, 두툼한 시카고 스타일 피자와 직접 양조한 맥주를 멋스러운 컨테이너 건물에서 선보입니다.
양양에 산다면 거의 모든 사람이 한 번쯤 가봤을 정도로, 사계절 내내 문을 여는 고마운 가게죠.
싱글핀에서는 피자와 맥주뿐만 아니라, 패션업계 출신인 이진도 대표님의 티셔츠도 만나볼 수 있어요. 그리고 서핑, 바이크, 스케이트보드가 전시된 내부 인테리어에서 멋진 감성이 느껴지는 곳 입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좋아하는 것들과 삶을 즐길 줄 아는 문화를 추구하는 공간의 느낌이 소위 말하는 “힙함”을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강의 중에도 ‘멋’이라는 말을 자주 언급하시며 “멋이 없는 것과 있는 것의 경계에서 멋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맥주에 초점을 맞추고 2016년에 시작했으나, 공동대표로 피자를 담당한 김동철 셰프님의 솜씨가 입소문을 타면서 시카고 피자집으로도 유명해졌습니다.
하조대 상권에 피자집이 많지 않았고, 서퍼들이나 인근 관광객들에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피자가 필요했던 데다 접근성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싱글핀만의 차별점으로 “비수기, 성수기 상관없이 사계절 문을 연다”는 점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싱글핀 에일웍스는 8년간 꾸준히 운영되며 지역의 대표적인 로컬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는 매장에 대한 애착과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이 “싱글핀 크루”로서 오랫동안 양양에 정착할 수 있게 한 기업 문화 덕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곳은 단순한 피자 가게를 넘어 독특한 문화 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양양 하조대의 트렌디한 이미지를 전달해 주는 것 같아요. 해외 여행지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와 시카고 스타일 피자, 수제 맥주의 조화가 돋보이며, 세련된 간판 디자인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친근함을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싱글핀 에일웍스는 주변 상권과의 조화도 고려하면서 자신만의 컨셉을 잘 드러냅니다. ‘리버티 양양’, ‘올라칸바스’ 등과 함께 접근성이 좋고 인지도 높은 상권을 형성하고 있죠.
골목 상권의 특성을 살려 지역과 상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이러한 위치 선정은 창업 시 중요한 분석 대상으로 보여집니다. 혼자만의 성공이 아닌, 상권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장인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오래도록 모두를 지키는 방법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